007 노 타임 투 다이 007 No Time To Die_2021__KOR_1080p-토렌트봇

  • 분류 : 영화 해외영화

  • 등록일:

    2021.11.12
  • 조회수:

    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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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피날레가 성공했는지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인공이 끝까지 관객의 마음속에 남아있느냐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007 노 타임 투 다이>(이하 <노 타임 투 다이>)는 온전히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적어도 나에게는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보다 영화 속 감초 역할이었던 팔로마(아나 데 아르마스)가 가장 인상깊었다. 신입임에도 큰 임무를 맡아 긴장하지만 막상 임무를 수행할 때는 180도 돌변해 본드와 최고의 합을 맞춘다. 그리고는 임무를 마치자마자 팔로마는 곧바로 쿨하게 퇴장한다. 신입 티가 나는 순수함과 풋풋함, 그리고 유능한 요원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수준급 실력까지 그 누구보다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짧고 굵은 만남이 의외의 신스틸러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007 노 타임 투 다이> 우리의 주인공 본드는 어떨까. 여전히 본드는 멋있었다. 언제나 기품이 있고 여유가 있으며 그의 얼굴에서 보이는 고난은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그럼에도 아쉬운 건 역시 그의 대척점에 있던 빌런의 영향일 것이다. 빌런은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들며 주인공은 빌런을 돋보이게 만든다. 이러한 상호작용이 <노 타임 투 다이>에서는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영화의 빌런 사핀(라미 말렉)은 스펙터에 의해 가족을 잃어 슬픔과 분노에 잠식당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관객을 설득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가 이런 일을 벌이는 동기나 빌런으로서 갖는 매력이 희미하다. 그는 끝까지 무색무취한 인물로 남았다. 그러한 점 때문에 사핀과 맞서는 본드 역시 아쉬움이 짙다. 둘의 대결에서 어떠한 카타르시스나 서스펜스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오프닝 시퀀스와 쿠바 시퀀스 등 멋진 장면들이 많지만 이후에 벌어지는 사건들은 관객을 지치게 하고 흥미를 잃게 만든다. 지금까지의 본드와 달리 가족주의 성향이 짙어지는 것도 올바른 선택이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또한 사핀이 일본계도 아니면서 일본식 가면을 쓰거나 일본식 전통가옥에 머물고 하이라이트 무대가 일본-러시아 분쟁지역인 점도 의아하다. 감독의 개인적인 성향이 짙어지고 본드의 색깔이 옅어진 이 피날레를 어떻게 좋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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